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당신 개인가요?

네. 미안합니다
고맙습니다

이리온. 잭!

잭, 왜 그런거냐?
응? 무슨 생각으로 온거야?

전에는 이런 적이 없었어요

잘 지키세요
개 이름이 뭐죠?

- 암놈이죠. 잭이고.
- 잭이라, 암놈한테 좋은 이름이군요.

제 애인이 좋아하게 생겼어요.
개를 좋아하거든요.

우리 안면이 있던가요?

- 아뇨. 모건 프라이스요.
- 알렉스 와일러입니다

들어 드릴까요?

- 이 근처 사세요?
- 몇달 전에 호수집에 이사왔어요.

- 호수가에요? 정말요?
- 알렉스!

겨우 찾았네요.

모나, 이쪽은 모건씨

안녕하세요. 부츠가 멋있네요.

이 술 내가 다 마실거 아니에요.
친구들과 오늘밤 파티 있거든요.

두분도 오세요.

참..알렉스!
여기 제 명함이에요

호수의 집 비면 연락 줘요.

제 애인 케이트가
이 집을 싫어해요

레지던트 끝나면
다른 집 알아보자고 했거든요

이 근처 아무집이라두요

- 그 분이의사 맞죠?
- 예, 그래요.

알렉스!

- 만나서 반가웠어요. 모건씨
- 나 역시 만나서 반가웠어요

모건씨! 파티가 몇시에 열리죠?

8시에요. 케이트의 생일이거든요

케이트 생일이라는군

이제 가자, 잭!

Lady in the Water
the Devil wears Prada의 자막 역시

무비이즈에서 배포 예정입니다
http://www.movieis.co.kr

- 어서오세요
- 안녕하세요

- 뭘 드릴까요?
- 화이트 화인이요. 고마워요

보통 사람들은 말이야..

10시 넘어 혼자 술마시면
사연 있는거지..

난 사연 있는데..자기는?

아니..없어요.

막내가 오늘 기숙사로 떠났어.

마리가..

기저귀 차고 기어다니던 때가
엊그제 같은데..

볼보에 짐싸서
캘리포니아로 갔어.

고생길 훤한데..

무슨과인지 알아맞춰 볼까요?
의예과? / 맞혔군!

어서오세요.

제 친구 소개해 줄께요.

알렉스, 모나?
여긴 모치. 수잔. 쟈니에요

뭐 좀 마십시다. 저기 뒤쪽에
바는 뒤에 있어요. 오세요

생일이라고 말하지 그랬어.
케익이라도 사오는건데.

그냥 세월 가는건데요
뭐가 대단하다고..

자신한테 너무 묶여있어.

잘못됐건 아니지만

일 말고 다른 것도 해봐야지.

가정이나 애인 같은거?

애인 있었어요. 단 한번.

모건이라고..

모건이라.. 모건..
이름은 섹시하네

써프라이즈!
생일 축하애.

생일 축하해요

케이트, 잠깐만..

알렉스하고 모나야.

호수의 집 알아봐 준대.

그렇죠?

케익 먹을래요?

어쨌든 우린 헤어졌는데
잘한거 같아요.

그럼 누구한테 편지하는거야?

병원에서 편지 쓰는거 자주 봤어.

한 남자가 있어요.
먼 거리를 두고 있는.

어떻게 만났어?

- 못 만났어요
- 뭐?

- 그냥 제 인생이 그래요.
- 농담하는거 아냐?

모든데 거리를 두죠.

모든 사람한테두요.

내 앞에 서있는 남자는
나랑 결혼하고 싶어하는 남자는

밀어내 버리고 도망쳐 버리죠

그런데 이 남자는 절대 만날 수 없어요.

그 남자에게 온 맘 다주고 싶어요.

편지를 아주 잘쓰나 보네.

잘 쓰죠. 안전하게..

- 설마 감옥에 있는건 아니지?
- 말도 안돼요..

범죄자 취향은 아니지?

호수의 집에 살고 건축가에요.

세상에...

- 생일 축하해요
- 고마워요

- 복많이 받으세요
- 고마워요.

전 알렉스라고 해요

호수의 집에 사는

아! 네, 반가워요.

앉아도 될까요?

그러니까 호수집을
알아봐 준다구요?

그럼요. 가능하면요.

부동산 일 하세요?

아니..그냥 호수집에 살아요.

괜찮나요?

그럼요. 맘에 들거에요.

제가 이사하면 렌트하세요.

그래요?

케이트, 혹시..

설득이란 책 읽어 봤어요?

- 네?
- 제인 오스틴 작품..

그건 알아요

왜 갑자기 그런 말을 꺼내세요?

그게..저..
제 친구가 책을 줘서요.

그냥 어떤 내용인가 해서..

음..훌륭한 작품이죠.

기다림에 관한 내용이죠.

두 남녀가 만나서 시간이 엇갈리고

헤어지고 세월이 흐른후에
다시 만나는데

하지만 세월이 너무 많이 흘렀고
너무 오랜 기다림 때문에..

잘 되질 않아요.

왜 그 책 좋아하세요?

몰라요..

오해는 마시고
아름다운 얘기인데 ..

- 아뇨. 끔찍한 애기요
- 끔찍하다구요?

- 끔찍하다구요?
- 네, 끔찍해요..

애기가..

그래요. 끔찍한 내용이에요

개인적인 질문인데

혹시 끌리는 뭐
그런 경험 있었나요?

저요? 아뇨

제가 16살 때..

어떤 남자와 사랑에 빠졌어요.

키타를 치는데, 같이 살려고
집을 나와 샌프란시스코로 갔죠.

내 목소리가 좋다길래..

가수가 되고 싶었댔죠.

샌프란시스코 멋지죠.

그게 첫사랑이었고..

어쩌면 유일한 사랑일지도..

- 대단한 사람이었겠네요
- 전혀..아니 모르겠어요

곧 헤어졌어요.

얼굴도 생각 안나요.

- 정말요?
- 네..그래요.

안됐네요

사실은 아버지가 나타난거에요

날 끌고 시카고로 돌아왔죠.

편찮아셨고..
내가 의사가 되길 바라셨죠.

결국엔 아버지 꿈이 내 꿈이 되었어요

아버지가 옳았어요.

아픈 사람 돌보는게 좋아요.

그리고는 돌아가셨어요.

케이트

왜요?

제가...

당신이....?

- 있잖아요
- 뭐가요?

저 노래 알아요?

네

부를 줄도 알아요?

아뇨. 아무도 안들을려고 해요
당신도 듣고 싶지 않아질걸요?

난 그런 뜻이 아니고..

그치만 춤은 춰요

케이트

아..

알렉스가 호수집에
대해 애기해 주고 있었어

멋진 집인거 같애

잘됐네

알렉스, 늦었어요

알았어.

- 잘있어요
- 잘가요

당신이었군요

왜 아무 말도 하지 않았어요?

미쳤거나, 주정뱅이로
생각할까봐서요.

아님 둘다던지

그렇긴 했겠지만
당신 좋았었는데

말 좀 하지 그랬어요

어떻게요? 당신은
애인하고 같이 있었잖아요

핑계대지 마세요. 겁장이군요.

난 겁장이 아니에요

그래요? 그럼 당신 애인은요?

뭐라구요?

말했잖아요.
그 여잔 내 애인 아니라고

- 기억안나요?
- 그 사람도 내 애인 아니었어요.

그래요?
그럼 누구실까? 당신 오빠?

아..웃길 줄도 아네요.
광대 혼이라도 들어갔나?

잘했군. 처음으로 싸웠잖아!

가출 얘길
곡 만들어 불러보지 그래

왜!?

여보세요?
안녕 헨리!

뭐라구?

- 안녕하세요
- 안녕하세요

아버질 찾는데요
병실이 몇 호인지 몰라서요

이름은 사이먼 와일러입니다

- 건축가 와일러씨 말씀하세요?
- 예, 맞아요.

애나 클린치스키에요. 부친 담당의에요

안녕하세요. 어떻게 된건가요?
아버진 괜찮으신 건가요?

괜찮으세요
심장마비가 오긴 했지만

다행히 경미했어요.
심박도 점차 안정되고 있어요

하지만 수술은 받으셔야 해요

내일 수술하는데 동의하셨습니다

느긋하게 계시는게 보기 좋네요

올것까지는 없는데
나 아무렇지도 않아

심장마비였다면서요.

그냥 통증이 온 거야! 그뿐이야

요란같은 거 안떨었으면 싶구나

필요한거 있음 말씀하세요.

커피

뭐라구요?

못 들었냐?

커피라니..

당신한테 말 안한게 있는데

호수의 집은 아버지가 지으셨죠.

당신 손으로.

유명해지기 전에요.

가족과 엄마를 위하는 마음으로

어머니에게 주는 선물이었죠.
어머닌 똑똑하고 유머가 좋았어요.

능력있었지만
저랑 동생을 돌보면서

아버지 내조하는데 헌신하셨어요

아버지가 성공할수록
어머닌 더 힘드셨어요.

결국엔 더 이상 견딜 수 없으셨고

어머닌 아버지한테서 떠나셨어요

몇년 후에 어머닌 병이 드셨지만
불행히도 아버질 여전히 사랑하셨어요.

아버진 장례식조차 오지 않았어요.

내가 이유를 묻자

계속해봐요. 알렉스
뭐라고 말씀하셨어요?

집을 나선 순간부터 자기에겐
죽은 사람이라고 하셨어요.

그리고는 올해의 건축가상을
받을 때의 미소를 지으셨죠.

담당 간호사들
눈 피하느라 애 먹었어요.

이런..뜨겁구나.

- 디카페인 아니지?
- 네, 드려선 안되지만..

나쁘지 않군. 고맙다. 아들아

별말씀을

네 동생은 어디갔냐?

몸이 안좋아 보여서 보냈어요.

알잖아요. 걱정 많은거.

그래. 네 엄말 닮았나보다
네 엄마도 걱정이 너무 심했지

뭐보고 계셨어요?

뭐라구? 아..이거 좀 보거라.

설계안이야. 박물관

- 누구 작품이죠?
- 신인.

통로 채광이 밝아서 좋네요.

- 자재는요?
- 화강암과 알루미늄.

화이트 판넬은 마이어품이고

실내와 현관 색상이 독특해요.

새로울건 없지만 깔끔하군요.

맘에 들어요.

바로셀로나 가본 적이
언제가 마지막이었지?

오래전에요. 다같이 갔었잖아요.

카사델라 까리따에 간거 기억나냐?

그럼요

그렇지

넌 마이어풍 언급했는데.

바로셀로나 박물관과
까사델라 까리따는 같은 장소에 있어.

둘 다 빛을 끌어들이지.

마이어는 하늘 채광을
끌어들이도록 설계했지.

예술품을 빛나게 하려고

그러나 간접 채광이어야 한다.
사실 그건 중요하지 않다.

왜냐하면 빛이 예술의 질을 올릴
수도 있고 떨어뜨릴 수 있으니까

그건 너도 알잖냐, 망할 자식아

자 그럼, 이걸..

어디에다 지으면 좋겠냐?

모르겠는데요.

- 맘에 든다면서?
- 개념적으로만요.

빼지 말고..

내가 바로셀로나와 토쿄의 빛을
다르게 이용했던걸 너도 알잖냐

토쿄의 빛과
프라하의 빛은 또 다르지.

세월을 뛰어 넘는 위대한 건축물은

언제나 주위 환경과 조화를 이루지.

똑똑한 건축가는 그걸 고려해야해
네가 건축가로서 우뚝 서고 싶다면..

자연을 항상 염두에 둬야 한다

반드시 빛에 사로잡혀 있어야 한다
언제나 빛에..항상..

사망진단서(2004.10.06)

애나 클린치스키

급해요. 근무좀 바꿔줘요.

여보세요?

- 와일러씨?
- 맞습니다

시카고 병원의
닥터 클린치스키에요.

안좋은 소식을 전해야겠군요

정말 유감이에요, 알렉스.

가능하다면
곁에 있어주고 싶어요

당신 아버지가 지으신 이 집에서

나란히 앉아
호수와 햇빛을 바라보면서

당신에게 어깨를 빌려주고

위로의 말을 해주고 싶어요.

오늘 당신에게 해 줄수 있는 일은

여기 미래에서

작은 단 한가지

이게 위안이 되길 바래요

2년 후에나 발간될거지만

오래 기다리게 할 수 없어요

당신이 얼마나 사랑받았는지
느낄 수 있길 바래요.

호수의 집 프로젝트를
아들과 함께한 와일러.

직접 보고 싶어요.

장소 정해요. 내가 갈께요.
약속해요.

내일! 어때요?

하지만 알렉스
나에게 내일이지만

- 당신은 2년을 기다려야 해요
- 상관없어요. 기다릴께요!

확실해요? 전 모르겠네요

난 해요. 내 인생에서
이렇게 확실한 적은 없었어요

좋아요. 그럼 2년 후에 봐요

그럼 내일 봐요.

케이트, 어디 가고 싶어요?

일 마레..

언제 식사하실 건가요?

2년 후 내일

- 2년 후 내일이요?
- 네

- 2년 후요?
- 내일부터 계산해서요

안녕하세요

어서오세요
예약자분 성함은요?

포스터에요

- 성함은요?
- 와일러.

아니면 와일러..
잘 모르겠어요.

- 틀림없이 예약은 되겠네요,
- 좋아요.

- 와일러요?
- 네

와일러

사람이 곧 올거에요.

안녕하세요

서비스입니다

- 고마워요
- 잘해보세요

한잔 더 드릴까요?

당신은 없었어요

오지 않았어요

이해가 안되는군..

뭔가 잘못됐어요. 미안해요.

2년이나 있으니 다시 해봅시다.

아뇨,알렉스. 너무 늦었어요

소용없었잖아요

날 포기하지 말아요.

설득이란 책에도 있잖아요

기다리고 다시 만난다고
나에게 애기 했잖아요

인생은 책하곤 달라요. 알렉스
한 순간에 끝나는 것도 아니구요

엄마랑 데일리 플라자에서
점심을 먹고 있었는데

한 남자가 내 앞에서 죽었어요

그는 내 팔에서 죽었어요

그때 생각했어요

발렌타인 데이에
이런 일이 일어나선 안된다구요

그리고 이 사람을 사랑하고,
기다리고 있지만,

다시 보지 못할 사람들을 생각했어요

그러다 또 생각했어요

아무도 없으면 어쩌나

당신의 삶에서 기다려 주는 사람이

아무도 없으면 어쩌나하구요

그래서 난 호수의 집으로 갔어요
어떤 해답이라도 찾아 보려구요

거기서 당신을 찾았어요

미지의 세계에 빠진 느낌이었어요.

시간이 정지된 아름다운의 세계에요.

하지만, 그건 현실이
아니잖아요. 알렉스

닌 내가 속한 현실 속에서
사는 법을 배워야 해요

더 이상 편지 쓰지 마세요.

찾지도 말구요

내가 당신을 놓을께요.

여보세요?

뭐라구요?
죄송해요. 잘 안들려요.

잠깐만요.

여보세요?

안녕

여기 온지 얼마나 됐어?

친구들과 바에 있어

건배 / 건배

맛 좋네. 당신 목소리 반갑던데?

나도 그럴 줄 몰랐거든.

회의는 어땠어?

- 좋았어
- 그래?

- 나 직장 구했어
- 정말?

축하해

통신 회사인데, 보수도 괜찮고
그리고 사무실이 여기 시카고야

반가운 소식이네

왜?

잭? 야! 잭, 잭!

주밀에 이리 안 올래?

나 안보고 싶어?

그냥 조금? 많이는 아니다?

케이트? 나중에 다시 걸께. 알겠지?

아직도 호수의 집에 관심 있소?

케이트가 원하는건데.

그걸 어떻게 알아요?

그냥 날 믿어요.

안녕? 또 너로구나!

괜찮은거 같아?

편집증이야.

왜 그 호수집에 집착하는거야?
자기 일은 하지 않고.

그녀의 집이니까

그 미래의 여자 애길 하고 있는 거야?

케이트야.

계속 편지 해?

아니.

- 왜?
- 하지 말래서.

왜?

시간때문이지.

기운내! 잘된 일이네.

형은 진짜 여자가 필요해.

- 여자말이야
- 헨리! 그만.

내 말 들어봐

편지 주고 받을 때는 그녀는
그 어떤 것보다 진짜 이상이었어

내가 알던 어떤 껏 보다 더 진짜였어

직접 봤고

키스도 했고

그녈 사랑했지만

이젠 떠나 버렸어

떠나버렸다구

소리 좀 줄여 줄래?

두사람의 마음은 하나였다.

취미도 같고
그들은 한몸처럼 닮아 있었다.

7-6-5-4

3-2-1

happy new year!!

들어와요.

- 왔어?
- 응

- 맘에 들어?
- 점심과 바꾼게 이거야?

- 수리가 좀 필요하지.
- 수리라고?

그냥 싹 쓸어버리지

리모델링 전문 건축가를 찾았거든

내일 만날거야.

아파트에서 1년넘게 살았으니

환경 좀 바꿔 보자고.

신설회사야. / 신설이라면
경험이 없겠는데.

그렇겠지만
대신 저렴하겠지

안녕하세요. 포스터 선생님.

그나저나

발렌타인 선물이야

이런..케이티
난 아무것도 준빌 못했는데

미안해. 그 동안
너무 정신 없이 바빠서

날씨가 왜 이래?

온난화 때문이지.

포스터 선생님?

- 또 뵙는군요
- 저두요.

- 모건이에요.
- 바네사 배더럼이에요.

우선 먼저 설계도를 보시고 애기 나누죠.

와우, 멋지네요. 그러니까 중앙
유리 판넬은 그대로 두는거죠?

퇴근 후에 맥주 한잔 할래?

미안하지만 안되겠어. 바네사랑
발렌타인 데이 데이트 할거야.

잠깐만, 다시 말해볼래?

발렌타인 데이잖아. 바네사랑 굴도 먹고
샴페인도 마시고 쵸코렛도 줘야지.

오늘이 몇일인데?

2월 14일.

- 2006년 2월 14일?
- 그래.

- 정말 감사해요.
- 별말씀을요.

정말 훌륭해요
모든게 맘에 들어요.

감사합니다

왜?

케이트, 나 들어가봐야 해.

누가 그린 거죠?

제 형이 그렸어요.

이름이 뭔데요?

알렉스 와일러. 아시나요?

네..

네 알아요

제가 연락할 방법이 있을까요?

그럴 수 있을까요?

죄송합니다만. 형님은..

죽었어요.

2년전 오늘

사고였어요.

어디서요?

케이트

잠까만. 멈춰봐

대답이나 좀 해봐

그게 무슨 문젠데 그래?

케이트

케이트!

발렌타이 데이

데이리 플라자

발렌타인 데이에 6도라니..

시카고같지 않아요.

온난화 때문이라더구나.

좋기만 한데요, 뭐.

위험한 일이지.

알렉스, 그날 당신이
오지 못한 이유를 알았어요.

그날 데일리 플라자에서
죽은 사람이 당신이었어요.

바로 당신이었어요.

제발 오지 말아요.

그냥 기다려요.

제발요..

제발 날 찾지 말아요.

날 찾으려 하지 말아요

사랑해요.

말해 본 적 없지만 사랑해요.

나를 사랑한다면

날 기다려 줘요.

기다려 줘요

그냥 기다려요.

2년만 기다렸다가

호수의 집으로 와요.

여기서 기다릴께요.

기다렸군요